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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헌터 장비 소개 2편 — 심령센서와 환경 데이터 분석

정밀 센서의 시대 — 고스트헌팅의 데이터화이제 고스트헌팅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데이터의 시대다. 최근 현장에서는 ‘심령센서(Paranormal Sensor)’라 불리는 복합형 계측기가 필수 장비로 자리 잡았다. 온도·기압·습도·정전기·진동·기류·빛의 스펙트럼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해, 인간이 체감하지 못하는 환경의 변화를 시각화한다. 이 장비들은 유령의 존재를 직접 증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 변화가 일어나는 순간’을 포착하는 시스템 이다.대표적인 장비 중 하나는 REM Pod Pro 다. 원통형 안테나를 중심으로 주변의 정전기장을 모니터링하며, 일정 범위 내 전하 변동이 감지되면 LED가 점등된다. 고스트헌터들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접근할 때’ 안테나 주변의 공기 전하가 변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5.10.13

고스트 헌터 장비 소개 1편

고스트헌터의 기본 장비: EMF 미터의 구조와 원리고스트헌팅의 세계에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장비는 단연 EMF 미터(Electromagnetic Field Meter)다. 유령 탐지기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이 장비는 원래 전자기장의 강도를 측정하기 위한 산업용 계측기였다. 그러나 심령 연구자들은 오래전부터 ‘유령 현상 발생 시 주변의 전자기 파동이 변한다’는 가설을 세워왔다. 그 가설을 실험하기 위한 도구로 EMF 미터가 채택된 것이다.EMF 미터의 원리는 간단하다. 내부에는 감응 코일(sensor coil)과 증폭 회로(amplifier circuit) 가 내장되어 있다. 코일이 주변의 자기장 변화를 감지하면, 그 미세한 전류가 증폭되어 디지털 수치나 LED 바 형태로 표시된다. 일부 고급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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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살롱에서 시작된 유령 탐사

영매와 실험실의 만남19세기 살롱에서 시작된 유령 탐사 — 영매와 실험실의 만남오늘날 우리가 ‘고스트헌팅’이라 부르는 행위는 단순한 오컬트적 놀이가 아니라, 19세기 유럽의 과학 실험실에서 시작된 하나의 탐구 형태였다. 산업혁명으로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던 시기, 인간은 ‘보이지 않는 것’을 관찰하고 싶어 했다. 그것이 전자기파이든, 혼령의 흔적이든 간에 말이다. 1848년, 미국의 폭스 자매가 영혼과 교신했다고 주장한 사건은 이 호기심에 불을 붙였다. 탁자 두드림, 자동필기, 심령사진은 모두 그 시기부터 등장했다.당시 과학자들은 이 현상을 단순한 미신으로 치부하지 않았다. 그들은 영혼의 존재를 ‘물리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믿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심리학자 헨리 시지윅, 물리학자 윌리엄 크룩스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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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의 몸에 깃든 혼 — 인간과 동물의 경계에서

짐승의 몸에 깃든 혼 — 인간과 동물의 경계에서한국과 동아시아의 괴담 속에서 ‘짐승’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넘지 말아야 할 경계, 혹은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그림자이기도 하다. 현장을 다니다 보면 노인들이 이렇게 말하곤 한다. “그 여우는 사람 말귀를 알아들었어.” 그 말 속에는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혼이 서로 뒤섞이던 세계관이 스며 있다.구미호나 백여우 같은 존재는 그 대표적인 상징이다. 여우는 지혜롭고 교활하며, 오래 살면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이 ‘변신’은 인간이 짐승을 두려워하면서도 닮고 싶어 했던 모순의 결과다. 무속에서는 오래된 여우가 여신(女神)의 형상으로 현현하기도 하고, 반대로 원혼의 껍질로 여겨지기도 했다. 인간의 감정이 미처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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