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하지만 인간은 한다 고스트헌팅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유령을 잡는 것’이 아니라, 유령이 아닌 것을 걸러내는 일이다. 수집된 데이터의 90% 이상은 전자기 간섭, 온도 변화, 인간의 움직임, 혹은 단순한 기기 오차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진짜 탐사의 본질은 “유령을 증명하는 데이터”가 아니라 “오탐을 제거한 나머지 데이터”다. 이것이 바로 증거 검증(Evidence Validation) 과정의 출발점이다. 고스트헌터들은 모든 기록을 세 가지 계층으로 구분한다: ① Raw Data (원시 데이터) — 센서 로그, 음성 파형, 온도 기록 등. ② Processed Data (처리 데이터) — 노이즈 필터링 및 시각화 단계. ③ Interpreted Data (해..